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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업체 잘 고르는 법(불량 업체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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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 인테리어 업체 잘못 만나서 고생하시는 원장님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1년 동안 인테리어 2번(총 4억) 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합니다.

제가 한 업체는 댓글이나 쪽지로 문의 주셔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희 학원 공사한 업체 추천하려고 쓴 글이 아니며 

특정 업체를 추천하게 되면 제가 쓴 글의 신뢰도에 의문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1) 학관노에서 댓글로 추천하는 업체 제외하기

공사가 밀려있고, 신뢰할만한 업체는 여기서 댓글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바꿔서 생각해보면 됩니다.

원생 많고 입소문 좋은 학원이 맘카페에서 댓글로 저희 학원 오세요~라고 쓰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업체가 자기 홍보를 댓글로 하는 건 공사가 별로 없는 한가한 업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교묘하게, 혹은 대 놓고 자기가 공사한 업체 추천한다고 하는 원장님 댓글 있는데

그것도 대부분 인테리어 업체가 쓰는 글입니다.



2) 실내 건축 면허가 있는 업체인가?

1500만원 이상의 공사는 실내 견축 면허가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견적 받기 전, 문의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실내 건축 면허' 유무만으로도 불량 업체를 많이 거를 수 있습니다.

'많이' 거를 수 있다는 뜻이지....다 거를 수 없습니다. 

양아치는 어딜가나 있어요.


3) 키스콘(KISCON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서 조회 가능한 업체인가? (찾기 어려움)

쉽게 설명하면, 국토교통부에 공사를 신고해야 하는 '인증된' 업체라는 뜻입니다.

분쟁 발생시 처리할 수 있는 보호막입니다.

아무 업체나 키스콘에 등록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키스콘 등록된 학원 전문 인테리어 업체는 별로 없습니다.

당연히 키스콘에 등록된 업체가 학원 공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견적은 조금 비싸 보일 수 있지만 안심하고 공사할 확률이 높죠.


4) 인테리어 업체가 날품을 쓰는가? 협력업체가 있는가?

인테리어를 시작하면, 현장 소장님이 오고 여러 공정 반장님들이 옵니다.

그런데 견적 볼때 온 소장님이 아니라 다른 소장님이 오기도 하는데, 

단기 계약된 '일당' 소장님일 수도 있고 업체가 데리고 있는 여러 소장님 중 한 분일 수도 있습니다.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전기/목공/도장 반장님 혹은 인부들은 

인테리어 업체도 인기통(인테리어 구인 카페)이나 숨고에서 데려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즉, 인테리어 업체도 처음 보는 사람을 쓴다는 뜻이죠.

이 경우엔 작업 퀄리티를 보장하기 힘들고 AS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 작업자가 AS를 하러 와야 하는데, 연락이 안 돼서 다른 작업자가 올 가능성이 큽니다.

일당 받고 일한 작업자가 AS를 하러 오는 경우 별로 없습니다.​


공사가 많고 탄탄한 인테리어 업체는

공정별로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학원 공사할 때 본 반장님이 AS할때도 오십니다.

작업 퀄리티가 맘에 안들면 인테리어 업체가 협력 업체를 협박(?)하기 때문에

협력 업체도 거래가 끊기지 않기 위해 책임있게 일합니다.

물론, 협력 업체가 고용한 인부가 일을 잘 못하는 경우도 있죠.

그러면 현장 소장님이 그 인부 그냥 귀가시켜 버립니다. 

업체에 전화해서 인부 교체해달라고 하죠.​


비유를 하자면,

작은 수학 교습소 하는 원장이 

훈장 마을에서 가장 저렴한 과목별 강사를 한 달만 최저 시급으로 고용해서

교육청 허가도 안 받고 종합 학원인척 강의하는 상황입니다.

학부모님들은 '종합 학원, 믿을만한 강사'라고 아이를 맡기겠죠?

그런데 선생님은 대충 수업하고, 직보때 안 보일겁니다.

이런 학원에 아이를 맡기지 않듯이

이런 업체에 공사를 맡기지 마세요.



5) 견적서가 상세한가?

식, EA로만 간략하게 쓰인 견적서를 대부분 보게 될 것입니다.

이건 인테리어 업체가 고객에게 눈탱이를 씌우기 쉬운 '갑지' 견적서입니다.

업체에게 '을지' 견적서를 달라고 하십시오.

'을지'는 세부 견적서를 말하는데, 

공정별 / 단위 면적당 / 개당 / 제품명 / 길이 / 사이즈 등의 세부 항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을지'를 주는 업체에게 공사했는데 세부 견적서가 20장이 넘었습니다.​


6) 추가 금액이 정말 없는가? 

견적서가 상세하면 추가 금액이 나올 수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견적서가 친절하지 않으면 추가 금액이 나옵니다.

특히 초기 견적이 낮은 업체를 의심하세요.​


예를 들어 견적을 A, B, C 업체에서 받았는데

A업체는 5천

B업체는 7천

C업체는 8천


이렇게 제시합니다.


당연히 A업체에서 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A업체는 초기 5천 + 추가 금액 3500 = 8500이 됩니다.

추가 금액 안 내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공사 진행 도중에 막무가내로 추가금을 요구합니다.

안 주면 손 놓고 공사 못하겠다고 버팁니다. 

갑을이 바뀌는 어이 없는 K-인테리어 시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돈 내고 공사하는 건 원장님인데, 돈을 더 주면서 제발 잘 끝내달라고 업체에게 빌게 됩니다.


C업체는 양심적인 업체라서 8천으로 추가금없이 공사를 할 수 있었을텐데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 없습니다.

그리고 추가금까지 해서 8500을 주고 한 A업체의 퀄리티가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문이 제대로 안 닫히거나, 콘센트가 엉뚱한데 있거나, 제작 가구 사이즈가 잘못되어 있거나

전기/소방 공사를 잘 못해서 허가가 안 나오거나...등등 상상 그 이상입니다.


*처음에 견적서 받으면 상단 하단의 작은 글씨가 있다면 잘 보세요.

어떤 업체는 전기/소방/OO 별도...라고 기재해서 초기 견적을 낮춥니다. 이러면 당연히 저렴해보입니다.​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업체는 아니지만

초기 견적이 지나치게 싼 업체는 피해야 합니다.​


평당 80 혹은 100으로 하는 건 진짜 '칸막이'만 하는 수준입니다.

요즘 인테리어는 최소 평당 130은 잡아야 합니다. ​


여기서 댓글 작업하는 업체들이 노리는 건 명확합니다.

평당 80, 100으로 저렴하게 하는 원장님들이 타겟입니다.

일단 싸게 견적 주고 계약서 작성 후에

추가금으로 장난쳐서 비싸게 대충 공사합니다.​


그럴듯한 공사 완료 사진에 속지 마세요.​


보디빌더들 바디프로필 사진은 보기 좋지만

장기, 근육, 연골이 아픈 분들이 많습니다.​


학원 인테리어도 마찬가집니다.

사진은 예쁘지만 벽을 천장 끝까지 쳐서 방음이 잘 되는지

벽을 2p로 치고 안에 방음이나 흡음재를 제대로 넣어서 학원이 조용한지

전기선이나 케이블을 CD관이나 SF관을 써서 천장과 벽 안에 잘 넣었는지

스프링클러의 간격을 소방법에 맞게 잘 설치하였는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저희 학원 인테리어는 평당 180들었습니다. 

공사한지 거의 1년 되어 가는데 

아직도 저희 인테리어 업체 대표님+소장님 단톡방에서

매일 일상 공유하면서 수다 떨고 친해졌습니다. 당연히 AS도 잘 해줍니다.

이 말인 즉슨 공사 후에도 만족감이 크다는 뜻이죠.

인테리어가 잘되었는지는 공사 직후에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계절을 지내면서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재들의 내구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7) 내가 호구로 보이는가?

수업하랴, 운영하라 너무 바쁘시겠지만

원장님들이 인테리어 공부를 하고 공사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소장님만 믿습니다"


"인테리어 잘 몰라요. 믿고 맡기겠습니다"

"이 학원 인테리어 사진이랑 똑같이 해주세요"​


이렇게 맡기면 안 됩니다.


공정 순서나 전체적인 흐름이라도 알고 있어야 업체가 긴장합니다.​



"사랑하게 되면 알게 되고, 알고 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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