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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실 방음작업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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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왕십리에서 사는 오징어남 입니다.

전에 살전 집주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는 바람에 집을 이사를 갔는데요.

공교롭게도 이사간 집이 철길 옆이네요.


방 보러 왔을때는 전철 지나가는 소리가 그다지 크게 안들리던데

이사와서 보니까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평소에 조용하게 살고,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이미 이사는 온 상황이라 2년계약이니 빼도박도 못하고

다른곳으로 이사 갈 수는 없으니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셀프 방음작업을 하는걸 보고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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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집에서 방음이 가장 취약한 곳은 위 그림처럼 현관문과 보일러실 입니다.

특히 보일러실은 벽돌이 아니라 상당히 얇은 샷시 한장으로 되어있어서

소리차단의 기능이 전혀 없더라구요.


일단 현관문은 나중에 작업을 하고 보일러실에 있는 얇은 문을 먼저 방음 작업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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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차음재 라는걸 파는데요. 
*주 최음재 아님(응?)

일단 이녀석을 100cmx50cm 4장 샀습니다.

합치면 100cmx200cm 가 되어서 문을 충분히 덮을 수 있는 크기지요.

고무 재질로 된 것도 있다고 하던데 주문하고보니 스폰지로 되어있는 녀석이더라고요;;

두께가 두꺼울 수록 소리 차단이 잘 된다고 합니다.

두께 단위는 T로 표시하던데

저는 3T=5T짜리 였습니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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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들 하는거 처럼 문 치수를 먼저 재봤습니다.

줄자를 가지고 가서 하나하나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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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한것을 토대로 차음재 위에 도안(?)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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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손잡이가 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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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스치로폼 같은 재질이라 가위로도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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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해도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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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손잡이 부분을 손으로 대충 그렸었는데 집에 뒹굴고 있는 과자뚜껑이 얼추 맞을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서 쉽게 손잡이 부분의 원 모양도 그려주고 잘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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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린 차음재의 모습입니다.

이제 이녀석을 붙여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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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일곳은 이렇게 되어있는 보일러실 문입니다.

매우 얇아요.

왼쪽에 허접한 샤시가 보이네요.

방음이 전혀 안되고 바깥에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또한 매우 크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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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음재는 이렇게 양편접착재가 붙여저 있는데요.

위에 종이를 떼어내고나면 필요한곳에 손쉽게 붙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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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부분이 붙이기 어려우니 손잡이 부분을 먼저 붙이고 시작합니다.

근데 붙여놓고 보니까 치수를 잘못 재놨더라고요;;;

결국 붙인 상태에서 다시 잘라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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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음재를 다 붙인 상태입니다.

나름 깔끕하게 붙인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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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방음재를 붙일 차례인데요.

흔히들 보는 계란판이랑 비슷하게 생겼지요.

차음재와 방음재의 차이는

차음재는 소리의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서 (베이스같은) 충격음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방음재는 소리의 전달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위와같은 경우는 소리를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켜서 작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거지요.

흡음재도 있는데 이녀석은 소리를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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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녀석도 재단을 해야 하는데,

아까 차음재 붙이면서 힘을 너무 뺏던 터라 

귀차니즘으로 그냥 붙여놓고 대충 재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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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재 작업이 완성된 문입니다.

엄청나게 소리를 잘 흡수하게 생겼지요.

























그리고

열차 지나가는 소리는 여전히 잘 들립니다.














하........

혹시라도 이런 작업 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하지마세요.ㅋㅋㅋ

힘만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보일러실 인테리어 했다고 생각해야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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