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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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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른살에 인테리어 디자인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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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른살에 인테리어 디자인공부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곧 서른이 되는 남자입니다.

저의 소개를 하자면 일단 지방 4년제 대학교에서 경영을 전공했고요

영어 토익 900점 이상, 중국어 hsk 6급 소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해외영업을 포함해 경영에는 소질이 없더군요. (대학 성적도 좋지 않습니다.)

경영을 하려면 상황 판단능력이 아주 뛰어나야 하는데

저는 감각이 아닌 직관이 뛰어납니다. 

감성적이다라는 말이겠지요 (MBTI 에서 논리적 사색가인 INTP 나왔습니다.) 

숫자감각 보다는 미술적인 감각이 더 뛰어나서 회계사로서의 재능이 없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뒤늦게 아마추어 만화가로서 2년간 활동하고 있는 와중에 앞으로 좀 더 건설적인 일을 해볼까 하는 생각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인테리어 디자인이다라고 확정한건 아닙니다.)

 

만화를 그리면서 순수 미술이나 시각 디자인 쪽은 저와 거리가 멀게 느껴졌고

시나리오 관련 스토리 쪽이나 아니면

몸을 움직이면서 실물을 다루는 쪽이 저와 더 맡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건축,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중에 어떤 걸 더 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시작해 하나씩 직접 해가면서 알아갈 생각입니다. 

머리가 멍청하니 몸이 고생해야지요 ㅠㅠ;;;

 

일단 내일 (월요일)부터 인테리어 시공사에 나가서 배우기로 했습니다. (사장 1명있는 소규모 가계)

다들 인테리어 디자인너는 백조라고 할 만큼 직업은 사실상 노가다로 통한다고 들었습니다.

남들은 노가다라고 하면 기피하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잘 빠진 정장을 입는 것 보다 편한 옷을 입고 일하는 노가다가 더 몸과 마음이 편하고 좋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백지 상태라 이것저것 가릴 처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다른 대학생들은 방학도중에 해비타트라고 봉사활동을 통한 건축을 하는 걸로 아는데 저는 그것도 안해봤으니까요)

 

 

여기까지가 현재 상황이고

----------------------------

아래는 미래 계획 입니다.

 

 

1단계 - 일단 1달간 인테리어 시공사에서 노가다를 할 생각입니다. (수습원 기간)

 - 제 체질과 맡는가.

 -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

 - 도서관과 인터넷을 통한 지속적인 업무 분석

 

만약 1달을 하고 괜찮다 싶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2단계 - 2달 ~ 3달

 - 국비장학생으로 CAD, 칼라리스트, 포토샵 등 관련 자격증 공부 시작

 - 인테리어 시공사로 노가다 계속 하면서 저축

 

이것도 잘 하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3단계 - 인테리어 시공 시작 1년째 

 -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자격증 취득 완료

 - 공모전 도전하고 있어야 함 (최대한 많이)

 - 비전공자 인테리어 디자인 대학원 알아보기 시작

- 기회가 된다면, 미국, 중국, 한국으로 포괄적으로 알아보기

- 물론 돈이 쪼달리면 시공사 노가다 연속

- 운 좋게 디자이너로 취업하면 돈모으기 연속

 

여기서 대학원 합격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4단계 - 대학원생

 - 여기까지 오는데 2년이란 시간이 걸립니다. (제 머리속으로는 ㅎㅎㅎ ;;;;; 슬슬 멘붕이 옵니다.  )

 - 33살 대학원 1학년 1학기 시작

 

이상 제가 생각해봤던 라이프 플랜입니다.

 

무모하게 보입니다만, 일단은 하루를 살아도 제 재능을 따라 살려고 합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거든요.

인테리어 디자인 직업이 박봉인거 압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소유욕은 없었습니다. 

원래부터 후줄근한 옷을 즐겨 입고 남자들은 다 좋아하는 자동차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돈보다는 개인의 행복이 우선이라 생각했고 앞으로도 안 바뀔것 같습니다. 

 

아무런 지식이 없어서 생각나는대로 일단 적어보았습니다.

많이 답답합니다만 고민한 만큼 그 열매는 달거라 생각합니다.

 

제 글을 읽으시고 생각하시는 것을 답글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응원도 좋고 쓴소리도 좋습니다.

관련 분야에 계신 분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감사합니다.

 

 

 

 

5 Comments
G i2ZaAa 2017.09.07 06:11  
34살에도 시작하는데요,
음...
현장에 기사는 차고 넘칩니다. 주임 대리는 찾아 보기 힘들고
과장 부장 부터는 또 넘치죠...
 
자자~ 버티면 사는거고 못버티면 꽝입니다!
죽을 마큼 힘든데 죽지는 않더군요.
 
끝!
8 안전지대 2017.09.12 09:44  
저 같으면 다른 분야를 찾아보겠습니다.
인테리어... 밖에서 보면 도면 들고 현장에서 이것저것 지시하면서 근사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열정 없으면 못버티는 곳입니다.

신입 기사들 현장에서 무슨일 하는지 한번 자세히 보시면 압니다.
열악한 군소인테리어 업체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말그대로 현장시공관리 업무를 하는게 하니라... 개잡부 노릇으로 1~2년 허비하는 젊은 친구들이 허다합니다.

어디 분야든 버티면 장땡이긴 합니다만,
노가다쪽은 더 암담합니다...
9 haran 2017.09.20 11:33  
관련학과 4년 10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 다른직종을 찾아보길 권합니다. 위에 안전지대 말씀처럼 쉽게 접할 분야는 아닙니다. 이거 아니면 안된다 하는 애들도 1~2년 만에 나가떨어지는게 현실이거든요. 아무리 감각있다고 해도 끈기가 없으면 하지 못하는게 이일입니다.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7 뚜버기 2017.10.07 18:49  
여러가지로 힘들기는 하네요.. 감각도 익혀야하고 기술도 익혀야하고 또 실무도 익혀야 하고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지만, 하고싶다면 도전 해 볼 것을 권합니다.
7 바다개구리 2017.10.11 15:53  
저도 이제 일한지 일년차 조금 넘었지만 쉽게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위에 노가다가 더 몸과 마음이 편하고 좋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현장으로 바로 출근해 4층 높이 비계위에서 9미터 넘는 징크판넬시공할때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이 무섭더라구요.  바람때문에 한명 떨어질 뻔한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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